‘K-Spotlight’ 이종희 작가의 예술과 농업, 새로운 도전의 이야기

고향으로 돌아온 작가, 새로운 시작의 발자취,
농부 조각가 이종희의 귀촌일기,

신한국 기자 승인 2024.03.07 18:55 의견 0

고향으로 돌아와 예술과 농업을 함께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작가 이종희를 K-Spotlight가 만났다. 그의 이야기는 오랜 세월을 넘나드는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작가의 과거와 현재, 예술과 농업이 어떻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가는지, 그의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본다.

이종희 작가의 '알바트로스'


△ 조각가 이종희 크로키로도 유명하시던데 유튜브에 소개된 작가님 크로키하시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활동하시는지요?

인체 크로키를 좋아했어요 성남아트센터에서 강좌도 진행했었고요 지금은 주변에 보이는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있어요 직관적으로 순간 포착을 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이어서 매일매일 새롭게 밝아오는 창밖 안개 낀 새벽 풍경과 농촌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기록하고 있어요.

△ 작가님은 특히 음악을 즐겨 하시던데 최근작으로 조각 작품 하나 소개해 주세요?

네 알바트로스라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바보 새라고도 불리는 알바트로스에 관한 이야기를 비구상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평소 뒤뚱대고 날지 못하는 조롱 받는 알바트로스가 폭풍이 불면 거대한 날개를 펼치는 제가 좋아하는 이은미의 노래 알바트로스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연작으로 만들게 된 작품입니다.

△ 작가님? 최근 이천 고향으로 귀촌을 해서 작품 활동과 농부들을 돕는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천 고향으로 귀농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고향에서는 농사일과 함께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연한 기회를 통해 바이오 연구소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고, 바이오 효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보 대사로도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향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2023년 가을 마을 민속행사


△ 어떻게 작가 활동을 하면서 농사를 지을 생각을 하셨는지요?

농사를 지으면서 작가 활동을 함께 이어가는 아이디어는 저의 삶에서 온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예술가로서 작품을 통해만 생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예술 활동만으로는 안정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농사를 지으면서 작가 활동을 함께 이어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자연과 소통하며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고, 동시에 땅을 가꾸어가는 과정에서 창조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작가로서의 창작과 농사일은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며, 더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렇게 투잡을 하면서 두 가지 영역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곱디고운 손으로 예안 농장에는 어떤 작물을 재배하셨는지요?

초보 농부로서 귀농을 시작하면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작물을 심었는데, 그중에는 벼, 고추, 감자, 양파, 무, 배추, 들깨, 콩 등이 있었습니다. 귀농 이전부터 꽃과 나무를 키우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이오 연구소에서 받은 효소 제품을 홍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인해 죽어있던 땅의 미생물을 회복시키고 농작물에 놀라운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도 소개되어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일종의 식물 영양제 효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돕는 NGO 텐포원 과의 업무협약

(좌)솔로몬 농장대표 신순철, 국제개발협력NGO템포원 전도웅 이사,

템포원 대표이사/부룬디 지부장 한상훈, 로가바이오 연구소장 노현직,

로가바이오 홍보이사 이종희, 로가바이오 김자곤 이사,


△ 농사일이 힘들 텐데 어떤 방식으로 농민들을 돕고 계신 거지요?

농촌의 현실은 심각할 정도로 고령화되어 빈집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대로는 농촌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소득 증대가 되어야겠는데 저를 포함 농민 대부분이 적은 경작 면적으로 소득을 증대할 방법은 요원하기 때문에 벼를 포함한 작물의 단위 면적당 소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로가 바이오 연구소 소장님이 개발한 바이오 효소 제품을 만나면서 해결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농가 소식을 다양하게 소개하기도 하구요. 제가 몸담은 로가 바이오 회사는 최근 식량난을 격고 있는 아프리카를 돕는 비영리 단체 템포원과 MOU를 맺고 최빈국 부른디에도 12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한 착한 바이오 연구소로 이천의 친환경 유기농 농가들에게도 소식이 놀랍게 확산되어 사용 농가가 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 향후 작가님께서는 작품 활동이나 농사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도시에 살던 시절과는 전혀 다른 전원생활 환경이 작품에도 영향을 주더군요 씨를 뿌리고 매일매일 변화되고 발견되는 생명의 신비에 관한 주제로 이전과는 다른 작품을 구상해 보려 합니다. 흔히 농사와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며 설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식량문제를 책임지는 농촌이 이대로 방치된다면 이는 심각한 사회 불균형으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고향인 농촌 살리기 운동에 살고 싶은 고향 만들기와 작은 힘이라도 되기 위해 열심히 농촌 홍보 대사와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작가이자 농부인 이종희 조각가 '그래도 태양은 뜬다(2005)' 성남아트센터에 설치 되어있다.


K-Spotlight를 통해 우리는 작가 이종희의 농업과 예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지 살펴보았다. 그의 이야기는 농촌의 미래를 위해 이천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그의 노력은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농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과 고향을 사랑하는 그의 열정은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K-Spotlight는 이종희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해주었다.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K-Spotlight'는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티스트와 예술의 세계를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형성하고자 한다. 'K-Spotlight'를 통해 예술이 사람들을 연결하고, 문화적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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