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 토끼 잡은 색소포니스트 '홍민아'

미즈 코리아 입상, 취미로 시작한 색소폰, 현재 색소포니스트 활동 중

신한국 기자 승인 2021.10.24 14:51 | 최종 수정 2021.10.24 18:09 의견 0
색소포니스트 홍민아(만61)

악기에 대한 호감은? 미국서 오랜 생활을 하던 중 음대 교수였던 조카가 여러 악기를 다루는 중 색소폰 소리에 매력을 느껴 한국 귀국 후 색소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색소폰을 배운지 얼마나 되었나요? 벌써 15년이 넘게 흘렀군요. 아이 뒷바라지와 가정일을 하며 주부로서 무언가 내 생활을 갖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조금 부지런만 한다면 내 인생도 멋지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지요.

나에게 취미란? 어떤 취미를 갖는다는 게 시간적으로 아이키우는 주부들은 녹녹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나이만 먹어간다는 게 싫더군요 또한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에 우울증도 오고 힘든 시기에 음악이란 걸 접하게 되니 점점 마음도 밝아지고 몸도 건강해지더군요

색소폰 배우기는 어떤지요? 관악은 호흡과 복식이 필요한 악기라 건강에 좋은 건 당연하고요. 요즘은 남녀노소를 안 가리고 색소폰을 취미로 많이들 하시지만 이왕 시작한 거라면 조금 더노력해서 한곡이라도 멋지게 해 보자는 생각에 남들보다 2~3배 정도 열심히 연습하고 또 하고 했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색소폰 1년 대학과정이 생겨 대전까지 열심히 다녀 수료도 했고 지도자 1급 자격증도 땄으며 여러 대회 색소폰 경연대회에 참가해서 수상경력도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여자 색소폰 하는 분들이 별로 많지 않아 많은 곳에서 봉사도 하고 공연도 하고 활동을 활발이 하던 중 우연히 무대 드레스를 맞추려 샾에 갔다.

미즈 코리아 입상

드레스 샾 원장님 추천으로 미즈 코리아를 나가보라는 추천을 받아지요. 미즈 코리아는 결혼한 기혼여성들의 미인대회지요.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하고 웃어넘겼지만 여러 번에 설득 끝에 그냥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대한민국에서 왕년에 이쁘다고 할 만한 여성들은 다 모인 듯 미스 때 미인대회 한번 정도는 경험이 있는 주부 미인들은 모두 모인 거 같았습니다.

현)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심사위원 황동중


1차 2차 3차 본선까지 정신없이 몇 달의 심사 끝에 본선까지 올라 코엑스에서 39명의 미인들이 경연을 해 입상을 했답니다. 대회 이틀전 합숙훈련에 고생했다고 한국일보에서 쇼케이스를 열어준 그곳 39명 미인들 장기자랑에 색소폰으로 당당히 문화예술상을 거머쥐는 행운도 가졌답니다.

색소포니스트 홍민아 M/V 영상 캡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콘서트라든지 공연을 하지 못해 유튜브에서 모든 분들이 활동을 하는데 색소폰 프로그램도 많이 생겨 그동안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을 해서 인지 저에 연주를 듣고 자하 시는 분들이 점점 많이 생기셔서 활발히 유튜브 생방송 출연도 하고 작지만 경기도 남양주 평내에 자리하고 있는 저에 색소폰 학원을 운영하면 레슨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김병헌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송송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에 소속되어 저의 색소폰 연주 녹음과 영상제작을 하여 많은 팬분들과 공유하며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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