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 제8대 회장으로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선출됐다. 지난 20일 진행된 협회장 선거에서 박상철은 총 228표 중 128표를 획득해 100표를 얻은 최유나 후보를 누르고 당당히 회장 자리에 올랐다. 오는 9월 말, 이자연 현 회장의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박상철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박상철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협회장은 명예가 아니라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가수들의 권익과 협회의 미래를 위해 청렴하고 공정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의 날’ 부활,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활성화, 공연 역량 강화, 협단체의 법정단체화 추진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협회의 혁신과 도약을 약속했다.

이날 선출된 신임 임원진에도 주목이 쏠렸다. 이사로는 현당, 강혜연, 박상민, 금잔디, 김희진, 옥희, 피터펀, 신유가 이름을 올렸으며, 감사는 김시동이 선임됐다.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협회의 변화와 소통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철은 2000년 데뷔 이후 ‘무조건’, ‘자옥아’, ‘황진이’, ‘당신이 최고야’ 등 대중적 사랑을 받은 히트곡들을 통해 세대를 아우른 국민 트로트 가수다. 특히 ‘무조건’은 힘찬 리듬과 에너지를 담아 전국민의 애창곡으로 자리 잡으며, 그를 명실상부한 대중가수로 만들었다.

이제 그는 무대 위 가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료 가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의 수장으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그의 음악처럼 힘 있고 꾸밈없는 행보가 협회의 미래에 어떤 울림을 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