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 즐기는 MOAF, 문래동서 열려

작가들에게 참가 비용 받지 않는 '작가를 위한 전시'

관람객이 무료로 작품 감상하는 '관객을 위한 전시'

야외 골목 숲길에서 펼쳐지는 '자연과 함께 하는 골목축제'

라이브와 미술 감상하는 '미술과 음악이 결합된 페스티벌'

정도빈기자 승인 2023.06.01 05:35 의견 0


아트필드 갤러리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MOAF(Mullae One&Only Art Fair)가 6월1~11일까지 문래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문래아트페어는 기존의 아트페어들과는 달리 참여 작가에게 부스비, 참가비를 일체 받지 않고 관람객도 입장이 무료다. 또, 컨벤션 센터가 아닌 야외 골목 숲길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클래식, 국악, 팝송, 인디밴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라이브 음악과 작품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골목에 자리한 PUP과 루프탑에서 생맥주와 핑거푸드를 즐기며 예술에 보다 자유롭게 젖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아트페어의 형식을 탈피한 아트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다.

2023 MOAF에는 신청자 230여 명 가운데 소정의 심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 175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며 참여 작가 30% 이상이 신진, 청년작가로 젊은 아트페어가 될 전망이다.

함섭, 황란, 신철, 금사홍, 국대호, 김소형 등 인기 중년작가와 이은황, 한상윤, 이동구, 이동훈등 청년작가, 그리고 중국, 일본 작가들이 다수 참여한 이번 모아프는 예년 MOAF보다 더욱 커진 규모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11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필드 갤러리는 문화 예술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서울의 서남부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2018년 5월부터 개관하여 미술의 대중화와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턱 없는 오픈형 전시 예술공간을 표방하는 아트필드 갤러리는 별도의 휴관일 없이 365일 연중무휴이며 퇴근 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손병문 모아프 조직위원장은 “문래아트필드 갤러리는 총 5개 전시실에서 신진작가부터 중견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초대전과 실험적인 기획전을 연다”며 “신진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작품 선 구매 및 재료 지원비 등을 제공하고, 전시 공간 뿐 아니라 전시 비용 역시 일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업 공간이 필요한 작가를 선정해 작가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장흥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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