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감각과 독보적인 무대 연출로 떠오르는 미국 래퍼 도이치(Doechii).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도이치는 최근 그래미어워즈 등 주요 무대에서 과감한 의상과 더불어 '페이스 리프팅 밴드'를 사용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모았다. 강렬한 퍼포먼스 사이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그의 얼굴 윤곽에, 리프팅 밴드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무대 위 필수템? '페이스 리프팅 밴드'는 무엇?
최근 셀럽들 사이 메이크업 못지 않게 '테이핑'에 신경쓰고 있다. 얼굴선을 날렵하게 보이게 만드는 '페이스 리프팅 밴드'를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는 특수 재질의 테이프를 붙여 얼굴을 순간적으로 날렵하고 팽팽하게 보이게 만든다. 관자놀이, 광대, 턱 라인에 특수 테이프를 붙여 피부를 위쪽으로 당기면 사진 촬영이나 짧은 무대에서 극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도이치뿐 아니라 미국의 모델 겸 방송인 카일리 제너와 팝가수 도자 캣도 종종 화보나 무대에서 이를 사용한 흔적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즘 셀럽들의 트렌드 키워드 '얼굴 윤곽'
도이치의 사례처럼 또렷한 얼굴 윤곽과 갸름한 턱선을 만드는 것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가 된다. 실제로 얼굴 미용 최신 트렌드는 눈, 코 등 국소 부위 시술이 아닌 얼굴 전체의 윤곽과 밸런스를 강조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목구비의 개성은 지키면서 바탕이 되는 얼굴을 정리하는 식이다.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팽팽클리닉(팽팽의원) 조민영 대표원장은 "이른바 '3대 윤곽존'이라 불리는 관자놀이-광대-턱선을 정리하면 인상이 훨씬 또렷해질 수 있다"며 "셀럽들이 과한 메이크업 없이도 카메라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페이스 리프팅, 자주하면 피부탄력 떨어질 수도…그럴 땐 '이것'
하지만 리프팅 밴드는 어디까지나 '단기 전략'에 그친다. 촬영이 끝나면 즉시 제거해야 하기 때문. 반복 사용 시 피부 탄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 대표원장은 "최근 리프팅 밴드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일반인들도 점점 늘고 있다"며 "하지만 매일 반복하는 건 피부 장벽 손상 위험이 있어, 자연스럽게 당기고 유지하는 방법으로 실리프팅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렷한 윤곽과 브이라인을 원한다면, 일회성 방식보단 피부 속을 개선하는 '실리프팅'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는 "처진 피부를 리프팅할 뿐 아니라, 실이 녹으며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자연스러운 피부 탄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광대 아래 움푹 들어가거나 턱선 경계가 흐려진 얼굴 등 입체감을 잃은 부위에 구조적 보완도 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