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인식

최현배기자 승인 2019.07.15 17:00 의견 0

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인식

-삶의 방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며칠 전 베트남 이주여성을 남편이 폭행하는 장면이 방송에 노출되면서 사회문제로 이슈화되더니만 폭행 남편의 전처가 이주여성의 불륜 관계를 제보하면서 사건의 진실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경제적 부유를 꿈꾸며 낯설고 다른 환경의 나라 한국으로 결혼 정착을 꿈꾸며 결혼하여 정착하는 이주여성들에게 안정된 자립심을 키워 주는 게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쓴다.

 

얼마 전, 전원생활을 꿈꾸며 전원마을을 만들고 그동안 함께 호흡하며 도시 생활을 하던 이웃들과 함께 이주를 계획하고 토지매입, . 허가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꿈을 펼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인구의 감소로 황폐되어가는 농촌의 현실을 접하고 이를 살리는 방안을 연구하고 논의하던 중 다문화 마을을 만들어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의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다문화 가정을 만나서 실생활을 파악하고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찾던 중 여러 가지 모순된 점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아서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먼저 내 나라의 국민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일단 대한민국으로 시집을 온 이국 댁이지만 우리 아들들에게 시집온 이웃 나라의 처녀이다. 옛날 교통이 불편하던 때를 생각하면 서울 종로로 시집온 강원도 춘천댁 정도랄까?

지금은 비행기 타고 다녀 5~6시간 정도 가면 동남아시아 어느 나라든 갈 수 있는 거리다. 옛날 춘천서 가마 타고 서울 가려면 한 이삼일은 족히 걸리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그리 먼 거리도 아닐 것이고 생김새도 한여름을 지나는 구릿빛의 건강한 피부의 혈색을 지닌 같은 인종이니 그리 이국적이지도 않다. 그럼 못 어울릴 이유도 없다.

 

둘째는 내 이웃 내 가족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들이 시집오면 일단 내 가족으로 온 것이고 손주를 낳고 함께 한 지붕 아래서 살아가는 것은 내 식구가 된 것이지 품팔고 소득을 얻는 일꾼으로 온 것은 아니다. 그래서 국제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한국 땅 어디든 신랑과 함께 살아가는 걸 보면 우리네 생활 풍습과도 별반 다른 게 없다.

 

셋째는 이주여성들도 시집온 그 집이 내 가족이고 보호막임을 인식해야 한다.

시집올 때는 어떤 이유와 계기로 한국행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왔는지는 모르지만 꿈과 희망과 삶의 풍요로움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혹은 새로운 삶을 만들어 행복해 자려는 마음으로 한국행을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선택한 남자와 그 남자의 집에 살려고 왔다. 그러면 그것으로 가족이 된 것이고 그 가족은 살려고 온 며느리. 아내를 보호하고 지키는 보호자임은 분명하다.

 

넷째는 서로 믿음으로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가족은 혈연관계이고 사회를 만들어 가는 최초의 집합체이다. 내가 있으면 제일 먼저 생성되는 것이 배우자고 자녀이다 이를 일컬어 가족이라 한다. 최초의 가족이 여기라면 좀 더 확대된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 동생을 포함한 직계가족을 큰 울타리의 가족이라고 일컫는다. 며느리로 들어온 건 첫 번째의 최초의 가족 구성원이자 큰 울타리의 가족 즉, 직계가족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믿음이 중요하지만 특히 가족의 믿음과 신뢰는 목숨보다 더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 삶의 제일 덕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영원하다고 한 말도 믿음의 바탕에서 생성되어 소망도 있고 사랑도 있는 것이다.

 

다섯째, 의심은 모든 화의 근원임을 인식해야 한다.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이유로 의구심을 가질 때가 있다, 서로의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고 신뢰하고 사랑함에도 하찮은 일로 의구심이 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오래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대화를 하여 풀어야 한다. 이를 빠르게 풀지 않으면 의혹이 의혹을 낳게 되고 신뢰가 무너지는 근원이 되며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의혹의 싹은 자라지 못하게 바로 풀어야 하는 게 다문화 가정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가정에 꼭 필요한 것이다.

 

여섯째, 공짜는 없다, 노력해야만 수확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요즘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냥 얻는 것. 큰일을 않고 얻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많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 사람들 중 일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차상위계층에 지원되는 복지기금을 받기 위해 취업을 기피한다든지. 그래서 알바를 선호하고 파트타임의 일을 한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는 투잡. 쓰리잡을 하는 열혈 여성도 있다만 그들 생각 속에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그래야 살아갈 수 있다는 반듯한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삶이 윤택해지는 것,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 그래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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