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집에서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직접 사용하며 15주 동안 일상 변화를 체험한다. 어르신이 참여하는 장소는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이며, 어르신이 9월부터 12월까지 총 40가구 규모로 실증에 나선다. 어르신이 실제 거주 환경에서 느낀 장점과 불편을 모아 서비스가 다듬어진다.
어르신이 로봇과 말을 걸면 로봇이 응답해 정서적 교감을 돕는다. 어르신이 불을 켜고 끄는 등 집안 IoT 기기를 음성으로 조작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부르면 로봇이 바로 응답한다. 어르신이 넘어지거나 위급한 상황이 감지되면 보호자가 알림을 받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어르신이 약 먹는 시간을 잊지 않도록 로봇이 복약 알림을 전하고, 어르신이 복용을 마쳤는지도 확인한다. 어르신이 착용한 웨어러블과 연동해 혈압·맥박 등 건강 데이터를 살피고, 어르신이 간단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어르신이 복잡한 조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르신이 대부분의 기능을 음성으로 호출하고, 자세한 설정은 연결된 태블릿에서 간단히 바꿀 수 있다. 어르신이 있는 집 구조를 로봇이 스스로 파악해 장애물을 피하며 이동하고, 어르신의 보행 속도에 맞춘 느린 속도로 움직인다. 어르신이 로봇의 눈동자 표정을 보며 이야기하듯 대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어르신이 이번 실증을 통해 얻는 이점은 뚜렷하다. 어르신이 외로움을 덜고, 어르신이 복약 실수를 줄이며, 어르신이 위급 상황에서 더 빠른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어르신이 제공한 사용 경험은 개인정보 보호, 의료·돌봄 연계, 비용 부담 같은 현실 과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어르신이 집에서 더 안전하고 편안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이번 실증의 목표다. 어르신이 남긴 의견과 데이터가 모이면, 어르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실버타운에서 로봇 돌봄을 본격 도입할지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