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청춘’의 가수 오기택 선생님 별세

엄태웅 기자 승인 2022.03.24 13:33 의견 0

‘아빠의 청춘’의 가수 오기택 선생님 별세

‘아빠의 청춘’, ‘고향 무정’, ‘영등포의 밤’의 가수 오기택 선생님이 오늘(3월 23일) 오후 4시 38분에 별세하셨습니다.

아래 글은 해남에 세워질 오기택 기념비에 들어갈 문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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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무정’, ‘아빠의 청춘’

해남이 낳은 불세출의 가수 오기택 기념비

해남이 낳은 가수 오기택은 1939년 북일면에서 태어나 북일초등학교, 해남중학교를 졸업했다.

1961년 KBS 제1회 직장대항 콩쿠르에서 동화예술학원(현 신세기백화점) 대표로 참가, 1등을 차지하며 신세기레코드사 전속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고향 무정’, ‘아빠의 청춘’. ‘영등포의 밤’, ‘충청도 아줌마’, ‘우중의 여인’, ‘비 내리는 판문점’, ‘마도로스 박’ 등 우리나라 1960년대를 대표하는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79년 (사)한국연예협회(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분과위원장을 맡아 가수들의 친목과 권익을 위해 앞장섰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골프선수로서도 활동했던 그는 특히 1981년부터 3년간 전국체전 전남 대표로 출전, 단체 금메달과 개인 1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해남이 낳은 불세출의 가수 오기택을 기리는 오기택전국가요제가 2007년부터 매년 해남에서 열리고 있다. 또한 ‘해남 땅끝마을 내 고향’ 노래를 직접 작사했을 만큼 해남을 사랑했던 오기택은 고향 후배들을 위해 남은 재산 전부를 해남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증했다. 누구보다 고향을 사랑했고 고향 해남을 빛낸 오기택을 기려 여기 기념비를 세운다.

최근 오기택 선생님이 갑자기 위독해지자 며칠 전 해남군 측 부탁으로 급히 작성해 보낸 것입니다.

기념비는 해남에 있는 ‘고향 무정’ 노래비 옆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코로나로 인해 오는 26일 낮12시부터 조문이 가능합니다.

●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94-17, 02-2639-5114)

자료제공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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