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중에도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던 <김철민> 끝내 하늘 나라로

엄태웅 기자 승인 2021.12.17 00:16 | 최종 수정 2021.12.17 00:20 의견 0

김철민. 사진=KBS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연합뉴스

폐암으로 3년째 투병하던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54세.

고인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했다. 본업이 개그맨이지만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고인은 페이스북에 항암제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6개월가량 함께 복용한 후로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8개월차에 효과가 없다며 복용을 중단했고, 민간요법은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항암치료 중에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투병생활을 하며 공연을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투병기를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 왔는데, 지난 10일에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삶을 정리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빈소는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10시다.

저작권자 ⓒ 대한가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