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영상콘서트 ‘위대한 청춘’이 오는 11월 20일과 21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6·25 전쟁 이후 산업화·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50·60·70세대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공연의 특별함은 장르의 경계를 넘는 구성에 있다. 클래식 성악, 대중가요, 영상예술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세대의 노래’를 만들어 낸다.

무대에는 바리톤 석상근, 소프라노 이윤지·송나영, 테너 강동명이 함께하며, 각자의 음악 언어로 시대의 정서를 노래한다.

공연은 시대별 영상과 함께 진행된다. 1950년대 전쟁기의 흑백 영상, 1970년대 산업현장의 소리, 1980년대 민주화의 함성까지. 그리고 그 위로 흐르는 음악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서사시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대중음악의 기억’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날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리운 금강산’ 등 세대를 대표하는 곡들이 클래식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관객들은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세대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

바리톤 석상근은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장 인간적인 진심이 나온다”며 “이 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공감의 언어를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위대한 청춘’은 음악이 시대를 기억하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시절, 그때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