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사의 지평을 넓힌 국민 만화가 고우영(1938.9.27~2005.4.25) 화백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고 그의 업적을 조명하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우영 화백은 단순한 고전 해석을 넘어 당대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유머와 해학을 담아내며, 과거를 현재로 끌어오는 독특한 비틀기의 힘으로 아동용에 머물렀던 만화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장시킨 인물이다. 특히 대표작인 창작 역사극화 『일지매』는 그 자신이 "훨씬 편애를 주는 책"이라 밝힐 만큼 애착을 가진 작품으로,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학동네가 전한 바에 따르면, 고우영 화백 타계 20주기를 맞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만화도서관 전시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전문 도서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우영 화백의 대표작 원고, 스케치,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공개되어, 고인의 작품세계와 한국 만화사에 남긴 발자취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고우영> 특별전

기간: 2025년 5월 15일까지

장소: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만화도서관 전시실

반세기 넘게 사랑받아온 진정한 이야기꾼 고우영 화백을 추모하며, 이번 특별전은 그의 변함없는 예술혼과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기리는 시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