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의 70년대 톱가수 이수미, 폐암투병 중 별세.. 향년 69세

신촌세브란스에 빈소..5일 발인

엄태웅 기자 승인 2021.09.03 03:52 | 최종 수정 2021.09.03 14:38 의견 0

- 1971년 '때늦은 후회자만' 으로 데뷔
- 1972년 '여고시절' 대 히트로 톱스타 반열에
- 지난해 12월 폐암3기 판정후 투병중에도 신곡 '별이 빛나는 이밤에' 발표

[대한가요신문 엄태웅 기자]'여고시절', '내곁에 있어주', '사랑의 의지', '방울새' 등의 주옥같은 노래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이수미가 폐암 투병중 세상을 떠났다.

이수미는 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폐암 치료중 암세포 전의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지난해 12월께 폐암3기 판정을 받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다. 향년 만 69세.

이수미는 1971년 '때늦은 후회지만' 으로 데뷔해, 1972년 '여고시절' 을 빅 히트 시킨 이후 '내곁에 있어주', '방울새', '사랑의 의지', '오로지', '아버지'등을 연속 히트 시키며 1970년대 최고의 여자 가수로 등극했다.

매력적인 음색과 톤으로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신인 시절을 거치지 않고 1972년 MBC 10대 가수상과, TBC 7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당시 가요계에 큰 반향을 몰고왔다, 그러나 가수 이수미의 생은 파란과 굴곡의 연속 이었다.

1973년 대천해수욕장 피습사건, 1975년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한 출연 정지를 당하고 1983년에는 가요계 정화운동으로 또 활동을 못하며 가수로서 사형선고와 같은 시련을 겪게된다, 갓 스무살에 가요계에 데부ㅣ한 그녀가 힘든 세상사를 감당하기에는 여리고 가냘펐다, 어쩌면 고인에게 70년대는 20대가 송두리째 인생의 함축이며 이미 평생이었을지도 모른다.

고인은 평소 "저작 인접권과 가수들의 권리 신장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노력 하였다, 그동안 수행 해오던 사)대한가수협회 감사직도 건강 악화로 올해 1월 내려놓고 투병 생활과 신곡을 녹음하며 노래에 대한 의지를 보인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허스키한 음성으로 호흡과 여음(餘音)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음색과 음감은 아직도 그 누구의 모창도 허락하지 않는 고인의 음악은 이제 가슴에 묻게 됐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B1) 3호실 발인은 5일11시. 장지는 양평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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