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내곁에 있어주"의 주인공 70년대 톱 가수 이수미, 폐암투병

목 수술후에도 노래에 대한 열정 하나로 신곡 "서울에서" 발표
입원 바로 전날까지 신곡 "별이빛나는 이밤에" 녹음하며 노래에 대한 의지 불태워

엄태웅 기자 승인 2021.07.18 11:55 | 최종 수정 2021.07.18 13:2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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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때늦은 후회지만" 으로 데뷔
- 1972년 "여고시절" 대 히트로 톱스타 반열에

'여고시절', 내곁에 있어주', '사랑의 의지', '방울새'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긴 1970년대 인기가수 이수미가 폐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폐암3기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안타까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지인을 통해 전해졌다.

1971년 '때늦은 후회지만' 으로 데뷔한 그는 1972년 '여고시절' 을 빅 히트시킨 이후, '내곁에 있어주', '방울새', '사랑의 의지', '두고온 고향', '오로지', '아버지' 등 을 연속 히트 시키며 1970년대 최고의 여자 가수로 등극했다.

매력적인 음색과 톤으로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신인 시절을 거치지 않고 1972년 MBC 10대 가수상과 TBC 7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당시 가요계에 큰 반향을 몰고왔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파란과 굴곡의 연속 이었다.

1973년 대천해수욕장 피습사건, 1975년 대마초사건에 연루되어 무기한 출연 정지를 당하고 1983년에는 가요계 정화운동으로 또 활동을 못하며 가수로서 사형선고와 같은 시련을 겪게된다, 갓 스무살에 가요계애 데뷔한 그녀가 힘든 세상사를 감당하기에는 여리고 가냘펐다, 어쩌면 그녀에게 70년대는 20대가 송두리째 인생의 함축이며 이미 평생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평소 "저작 인접권과 가수들의 권리 신장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노력 하였다, 그동안 수행 해 오던 사)대한가수협회 감사직도 건강 악화로 올해 1월 내려놓고 투병 생활과 신곡을 녹음하며 노래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투병생활중에도 지난해 '서울에서'를 발표 하였으며, 입원 바로 전까지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 "안선영 작사, 이동훈 작곡, 최춘호 편곡의 '별이 빛나는 이밤에' 를 지난 5월 음원 사이트에 발표할 정도의 강인함을 보였다.

본 기자는 사)대한가수협회 전국 지회, 지부 협의회 회장으로 있던 수년전 대한가수협회 감사직을 수행하던 가수 이수미를 처음 만나 그의 인간적인 매력이 빠져 의남매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친 남매보다 더 진한 정을 나누며 누나의 투병생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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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미 양평 자택에서


그 누구보다도 강한 누나의 자존심을 지켜 드리며 병마를 털고 일어설 그날까지 투병 생활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누나의 부탁을 이제는 지킬수가 없어 매형과 상의하여 누나의 현 상황을 공개 하기로 하고 지난 16일 우리나라 대형 뉴스메이커에 가수 이수미의 투병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허스키한 음성으로 호흡과 여음(餘音)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음색과 음감은 아직도 그 누구의 모창도 허락하지 않는 가수 이수미의 날개짓을 염원하며 안타까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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